박태환[사진=김현민 기자]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에 외신 "큰 타격, 영웅이 추락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태환의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앞서 도핑 검사를 받고 12월에 도핑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의 국제수영연맹(FINA) 금지 약물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26일 "박태환은 그동안 1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 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 약물을 멀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며 "당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했다. 이에 해당 주사에 금지 약물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수차례 확인했다. 병원 의사는 문제없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했다. 결국 주사를 맞았다. 그렇지만 이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한국 매체들이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수영 챔피언 박태환이 도핑 테스트 통과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유력 매체인 마르카 역시 "올림픽 챔피언 박태환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헤드라인을 뽑은 뒤 박태환 소속사 측의 설명을 자세하게 실었다.

또 중국 매체 YNET.com은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 보도를 인용, "박태환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 측은 우발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검사 결과로)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약물 추문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웅이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팀GMP가 A병원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지난주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팀GMP는 "이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 중이다. 또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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