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개소 이후 1년 동안 범죄예방과 각종 사건·사고 등을 해결하면서 주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는 지난해 1월28일 주민 생명과 재산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방범·어린이안전·공원안전·교통관리 등 목적별로 분산 운영하던 CCTV를 통합해 명일동 별관 3층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747대 CCTV(방범용 275대, 초등학교 내 98대, 스쿨존 110대, 공원관리 75대, 불법 주정차와 그린파킹 189대)를 총 26명의 직원(강동경찰서 경찰관 3명 및 관제요원 등)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사건·사고 예방과 빈틈없는 방범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폭력, 청소년 선도, 현행범 검거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사건사고 예방 129건 ▲경찰과 유기적인 공조로 각종 수배범 검거 14건을 처리 ▲범죄수사용 영상정보 2612건을 경찰에 제공, 그 중 54.8%에 달하는 1432건이 범인검거 등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동구 CCTV통합관제실

실례로,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요원 임모씨는 지난해 4월21일 오후 7시경 한 남성이 공원 벤치에 앉아 무엇인가를 꺼내어 반복적으로 흡입하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집중 모니터링하고 관할지구대(명일지구대)를 현장에 긴급 출동, 현장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하는 남성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으로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또 5월에는 모니터링 중 천호큰골목공원에서 청소년 다수가 집단으로 흡연하면서 후배학생에게 얼차려를 시키는 등 청소년이탈현장을 포착, 지구대를 출동시켜 계도 및 해산조치했다.

7월에는 사기수배자 차량을 발견, 천호지구대가 출동, 수배자 검거 등 화상순찰을 통한 차적 조회로 각종 범죄수배자 13명을 검거했다.

구는 앞으로 방범용 CCTV 33%에 대해 화질개선사업을 추진, 범죄취약지역 36개소에 방범용 CCTV 41대를 추가로 설치, 안전도시 강동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통합관제센터가 구민과 밀접한 곳에서 범죄예방 뿐만 아니라 청소년 선도, 안전사고 예방 등 구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범지역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체계적인 관제로 주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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