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결국 중소기업적합업종서 제외됐다. 대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는 오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LED 조명기구 상생협약식'을 열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상봉 LG전자 부사장과 강영식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해 상생협약을 진행하며, 협약서에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약을 통해 LED 조명기구의 민수시장을 확대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담길 예정이다.

동반위는 당초 내달께 LED조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으나, 예상보다 일찍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LED조명은 자동적으로 적합업종에서 제외된다.

LED조명은 지난 2011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으나 중소기업의 매출을 늘려주기보다는 외산 LED 조명의 점유율만 늘려주고 있다는 대기업의 비판에 직면,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또 전임 위원장들과 달리 안충영 동반위원장이 적합업종 재지정보다는 상생협약 마련을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제를 풀어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도 재지정 해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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