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MBC 권성민 PD 해고를 철회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본부)는 27일 "지난 19일 MBC 경영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캐리커처를 그려 전직 사장을 조롱했다는 등의 이유로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예능국 권성민 PD를 해고했다"며 "MBC 경영진은 권성민 PD에 대한 해고 살인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권성민 PD.[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권 PD는 'MBC의 세월호 보도 참사'에 대해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정직 6월의 중징계를 받고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로 전보된 바 있다. KBS 본부 측은 "초년생 예능PD의 풍자와 만평을 문제 삼아 해고라는 살인행위를 저지른 MBC경영진의 인식은 스스로 언론사임을 부정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권 PD의 해고는 MBC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KBS 본부 측은 "국제사회에서 조차 우리나라의 언론자유 수준을 심각히 문제 삼고 있는 마당에 MBC 만행은 강 건너 불구경하기에는 박근혜 정권의 용인과 개입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KBS본부 측은 "MBC의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투쟁에 뜨거운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며 "MBC 경영진의 권성민 PD에 대한 부당한 해고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권 PD가 일터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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