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올 2월부터 4월까지 10개의 국제선에서 신규 취항한다.

특히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을 크게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3일 대구~베이징노선(주3회)을 시작으로, 4월 부산~오사카(주14회), 부산~후쿠오카(주7회), 부산~타이페이(주7회) 등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적LCC 중 중국 베이징(北京) 노선에 취항하는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베이징을 중국 노선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아 현지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또 겨울철 수요 부진으로 운휴에 들어갔던 부산~스자좡(중국, 주2회) 노선의 운항을 3월부터 재개한다. 지난해 현지 공항 보수공사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웨이하이(중국, 주7회), 인천~스자좡(주2회) 노선도 3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3월에는 현재 운항 중인 노선에 대한 증편이 이뤄진다. 현재 주7회(매일) 운항 중인 인천~사이판 노선은 심야시간대 운항편을 신설해 주14회(하루2회)로 확대한다. 부산~괌 노선도 주2회에서 주4회로 증편한다. 인천~자무쓰(중국) 노선도 현재 주1회에서 주2회로 늘린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국제노선은 7개국 18개 도시 25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국내선 4개 노선을 포함하면 총 29개의 노선망을 갖추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동북아 최고의 LCC 도약과 우리나라 항공업계 빅3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선 구성을 다양화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을 제2의 허브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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