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홍성찬[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9위 홍성찬(17·횡성고)이 2015 호주오픈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홍성찬은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6번 시드 아키라 산틸란(17·호주·주니어 세계랭킹 24위)과의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2, 7-6<7-2>)으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테일러 프리츠(17·미국·주니어 세계랭킹 5위)와의 8강전에서 2-1(6-7<4-7>, 7-6<7-4>, 6-0)로 역전승을 거둔 홍성찬은 이날 산틸란까지 제압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단식에서 8강에 올랐던 홍성찬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 선착하며 한국 주니어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 주니어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에서 전미라,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각각 이종민과 김선용, 2013년 윔블던에서 정현이 거둔 준우승이었다.

홍성찬은 또 다른 준결승전인 로만 사피울린(17·러시아·주니어 세계랭킹 19위)-주라베크 카리모프(16·우즈벡·주니어 세계랭킹 45위) 간 경기 승자와 31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