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호주 언론이 뽑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베스트 감독에 뽑혔다.

지난달 31일 호주 지역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번 아시안컵 결산하면서 최고의 팀을 선정해 소개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최고의 팀 감독으로는 슈틸리케 감독을 뽑았다. 이 언론은 이례적으로 우승 팀 감독인 호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닌 슈틸리케 감독을 베스트 감독으로 선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을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대회 전만 해도 그에겐 의문부호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고 팀을 완벽하게 하나로 만들었다. 한국 최고의 두 선수인 손흥민과 기성용을 잘 지도했고, 중앙 수비수 곽태휘와 김영권을 절묘하게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꼽은 최고의 팀으로 베스트11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볼을 잘 다루는 그는 슈틸리케호의 '열쇠'다. 공격과 수비를 지능적이면서 균형 있게 연결했다. 손흥민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도 뛰어났다"라고 평했다.

이어 김영권에 대해서는 "몇 년 전만 해도 가장 촉망 받는 유망 수비수였다. 하지만 주요 경기에서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일어섰다. 앞으로 10년간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11에는 우승국 호주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준우승 한국과 3위 UAE가 2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도 각각 1명이 뽑혔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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