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7·대한항공)이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종합 우승했다.

이승훈은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0초52를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마르코 베버(독일·7분50초82)와 바르트 스윙스(벨기에·7분50초87)가 2, 3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월드컵 포인트 450점으로 종합 1위를 지키며 2위 안드레아 지오반니(이탈리아·286점)를 164점차로 밀어내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7차대회에서 이승훈이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지오반니가 우승해 150점을 따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매스스타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달려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코너를 도는 스케이팅 기술이 필요해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꼽힌다. 쇼트트랙 출신인 이승훈이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이다. 그는 올 시즌 1·3·5차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4차 월드컵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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