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일본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와세대대학교에서 학생·시민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연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오후 3시께 와세다대 오노기념강당에서 학생·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 새로운 소통시정과 도시외교'를 주제로 특별강연·질의응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연을 통해 박 시장은 고령화, 저출산, 청년실업, 도시재생 등 한국과 일본이 함께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분석하며, 공동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서의 '도시외교(City Diplomacy)'를 강조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직시하며, 내일로 나아갈 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세계2차대전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배상, 치유를 진행하는 독일의 사례를 소개한다.

또 그는 서울, 도쿄, 베이징 간 '새로운 베세토(new BSETO)' 구축을 제시, 동아시아의 영구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해 국가가 넘어서지 못한 문제를 도시가 나서 해결하자고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와세다대의 한국인 교원과 유학생 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가마타 가오루 와세다대 총장을 만나 서울시립대학교와의 학술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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