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마트가 4일 설 사전예약을 종료하고 5일부터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이번 이마트 전체 사전예약은 지난해 설 대비 58.3% 신장했으며 가공(58.6%), 생활(37%), 신선(83.3%) 등 전 부문이 고르게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선세트는 과일 97.2%, 채소 37.7%, 축산 71.8%, 수산 134.4%, 건해산 128.9% 로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오르며 전체 신선세트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지난 2012년 설 전체 세트 매출의 1.2% 수준이었던 사전예약 매출은 매년 그 비중이 확대돼 올해는 전체 명절 매출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예약은 카드 프로모션 최대 30% 할인뿐만 아니라 구매 금액에 따른 상품권 지급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면서 경기 침체로 알뜰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와 부합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개발 및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해 보면, 온라인의 신선 구성비가 오프라인 대비 13%포인트 높아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의 신선세트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의 경우 '아모레 려1호'가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20위 안에 가공·생활 상품이 18개나 포함됐다.

반면 온라인의 경우 '한우 갈비 세트 1++등급'이 1위를 차지했으며 5개의 신선 상품이 20위 안에 들어 오프라인과 차이를 보였다.

오프라인의 경우 기업 등 대량 구매 고객이 많아 1~4만원대 가공의 비중이 높고 온라인은 개인 선물 위주의 판매가 많아 상대적으로 고가인 신선세트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마케팅팀 이종훈 팀장은 "새해 첫 대형 행사인 설 세트의 성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전예약 실적이 신장세를 보여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5일부터 시작되는 본판매도 차별화된 상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이 알뜰한 명절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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