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 및 판매가 인하 등의 여파로 외형은 줄었지만, 고수익 제품군 판매 증대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1% 줄어든 3조43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 30.4% 늘어난 3585억원, 131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불황,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고수익 제품군 판매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안정세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7.2%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중국 신차용 타이어 시장 사업 확대 등도 실적을 견인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3조8758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으로 설정하고 제품과 영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시장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고인치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를 계획 중"이라며 "북미 시장 채널 다변화, 유럽 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세계 8위 타이어기업 일본 요코하마고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미래형 타이어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타이어 수요 전망에 부합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중국 난징공장 이전 등 설비투자 고도화 및 영업경쟁력 제고, 연구역량 강화 등 중장기 추진전략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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