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정치권에 확산되는 증세와 복지 논란과 관련, "증세는 최후의 마지막 수단이라는 점에서 정부 새누리당 간에 의견 차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우리 당이 최우선적으로 지키려는 노력이 계속돼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세계정제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세수결손이 11조1000억원이라 국정 이끌어가는 정부여당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지키려면 모두 허리띠를 졸라 매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복지예산이 잘 쓰이고 있는지 점검해 부조리나 비효율을 찾아 잘 조정하고, 과잉 SOC등 세출 낭비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그러고 나서 더 나은 대안이 없을 때 납세자인 국민에게 물어본 다음 마지막 수단인 증세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며 당장 증세를 하겠다는 입장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당청 간 갈등설과 관련, "새누리당에 토론이 많다면 그것은 민주정당인 새누리당이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증거로 환영하고 권장할 사항"이라며 "이걸 갖고 친박과 비박의 전쟁이니 자극적으로 표현 하는 건 옳지 못하니 (언론인들은)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서청원 최고위원이 '어려운 문제는 완급조절을 해야 하고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라고 한 데 대해 "백번 천번 공감한다"며 "당은 대통령과 정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그걸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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