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2020년까지 5년은 우리나라 인구대응의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하고 "저출산ㆍ고령화 문제에 우리가 제대로 대응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극복ㆍ해결해 나가기 위해선 여성 일자리 부족과 여성 경력 단절 등 고용문제를 비롯해, 내집 마련의 어려움과 과도한 주거비ㆍ양육비ㆍ교육비 부담 같은 사회경제적 근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령화 사회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을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겠느냐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대처해나간다면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잘 실천하는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우수한 인적자원으로, 이분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생산적인 고령사회로 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민간ㆍ정부위원들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실행될 '제3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어떤 방향으로 수립할 것인지 논의했다. 정부는 과제발굴과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현장간담회, 지역별 순회토론 등을 열어 '5000만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계획'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종합대책은 올 하반기 발표된다.

이날 회의는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며 회의에 앞서 박 대통령은 제4기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새로 위촉된 민간위원은 김대일 서울대 교수,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등 9명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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