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청와대는 내주쯤 있을 청와대 인사 발표 때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 발표가 포함될 것인지 하는 세간의 관심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두고보자"는 답변을 8일 내놨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교육부 차관 등 신임차관 인사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비서실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청와대 인사)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하니까 보시죠. (비서실장이 교체)되는지 안 되는지. 그때 보면 알겠죠"라고 에둘러 답했다.

그간 민 대변인은 특정 인물에 대한 인사조치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답변을 피해왔다. 김 비서실장이 개각과 특보단 발표 등 업무를 마무리하고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터라, 이날 평소와 어투가 다른 대변인의 답변은 김 비서실장의 사퇴를 다분히 확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 인사를 포함한 개각, 특보단 인사 시기와 폭에 대해선 "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소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정무특보 비롯한 청와대 인사도 역시 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이다. 인준 절차가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언급된 인사발표가 한 날 동시에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전제라기보다는 총리의 인준이 끝나야 한다 그런 것만 제가 말씀 드린다"며 "동시에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이 시기에 말씀드릴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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