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14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이 급성장하며 기술격차를 줄이고 러시아와 유럽 경제 침체 등 대외 악재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은 52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3%나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22억5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컴퓨터·주변기기는 2.3% 증가한 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애플과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로 전년보다 5.1% 줄어든 20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중국(홍콩포함) 수출은 74억9000만달러로 13.7% 증가했으며, 미국도 12억달러로 12.9% 늘었다.

반면 일본과 유럽 수출은 4억8000만달러, 9억4000만달러로 각각 1.8%, 25.0% 감소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4.0% 증가한 7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6 등 휴대폰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D-TV 등도 증가했다.

ICT 무역수지는 62억 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산업 무역수지 흑자(55억3000만달러) 달성에 이바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경쟁력이 높아졌고, 중국과 미국 수지 흑자가 크게 늘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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