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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명절에는 킹크랩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전 점에서 ‘러시아산 활(活) 킹크랩’ 60t 물량을 시중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이렇듯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최근 러시아 정부의 킹크랩 조업 규제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조업량이 늘어나 대규모 물량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민족 대이동 기간인 중국 최대 명절 춘절로 중국의 킹크랩 수입량이 급감, 국내 수입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만 해도 대형마트에서 킹크랩 가격은 100g 당 7000원 정도로 마리(1.5kg 기준)당 10만원 대를 웃돌아 선뜻 구매하기에 부담이 됐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킹크랩 반값 행사는 일주일 행사 물량으로 준비한 30t이 5일 만에 모두 판매돼 추가로 10t을 확보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덕분에 롯데마트의 지난해 랍스터, 킹크랩 등 ‘수입 갑각류’ 매출은 전체 갑각류 중 55%로 ‘국산 게(45%)’를 넘어섰고, 올해(1월 ~2월 10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8%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입 갑각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롯데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연휴 먹거리로 ‘러시아산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여 ‘러시아산 활(活) 킹크랩’을 12일부터 21일까지 100g당 3980원에 판매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킹크랩의 kg당 가격이 4만5000원~5만5000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20~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사이즈인 1.5kg 이상(마리 당)의 큰 상품들만 선별해 준비했으며, 한 마리 당 가격으로 환산 시 5만9700원으로 시중 판매가와 비교해 3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사전 기획을 통한 대규모 물량 확보에 나서, 작년 행사 때보다 50% 늘린 60톤 물량의 킹크랩을 준비했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연휴 기간 기름진 제수용 음식에 지친 입맛을 달래줄 이색 수산물로 킹크랩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급 수산물을 가격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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