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홍콩의 최대 글로벌 그룹인 ‘주대복(周大福) 엔터프라이즈 그룹’(CTF)이 인천 영종도에 2조6000억여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선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CTF 그룹과 12일 영종복합리조트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CTF그룹은 영종도 미단시티내 부지 9만4000㎡에 미화 26억달러(약 2조6250억원)를 투자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1·2단계로 나눠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외국인 전용카지노, 특급호텔, 쇼핑시설, MICE 산업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CTF그룹은 이를 위해 이달 중 인천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올 상반기에 사업계획을 만들어 문체부의 복합리조트 신청절차에 따른 사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CTF그룹은 작년 11월 유정복 시장의 홍콩 본사 방문시 최소한 미화 10억달러 이상 규모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며 “CTF그룹이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11월 착공한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올 하반기 착공예정인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 사업 이어홍콩 CTF그룹도 가세하면서 영종지역은 복합리조트 집적화 및 특구 도시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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