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구글 공동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향후 2년에 걸쳐 44억달러 규모 보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공동 설립자의 지분 매각 계획은 구글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두 설립자가 매각하는 주식은 특별 의결권이 인정되는 B형 주식과 의결권이 없는 C형 주식 각각 200만주씩이다. 총 800만주가 처분된다. 지난달 말 현재 두 설립자가 보유하고 있는 구글 주식 합산액은 B형 주식 4460만주와 C형 주식 4460만주인데, 이번 매각으로 잔여 주식 수는 B형 4060만주, C형 4060만주가 된다.

구글 주가 550달러를 적용하면 두 공동 설립자의 구글 보유 지분 가치는 약 450억달러로 줄어든다. 2004년 구글 기업공개(IPO) 당시 보유 지분의 절반 규모다. 주식 매각 후 두 공동 설립자의 의결권 비중도 기존 54.6%에서 52%로 줄어든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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