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단행된 정부 개각과 관련해 "당과 청와대, 정부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로 당 소속 유일호, 유기준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 "적극 협조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자가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연말에 장관직을 사퇴해야 하므로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그래도 장관 가시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계셔야 안정적으로 뭔가를 이룰 수 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선 본인들과 잘 상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한 가운데 후임 비서실장은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민이 원하시는 그런 훌륭한 비서실장을 모시기 위해서 아주 심사숙고 하시는 모습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안산 세월호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개각에 대해 "앞으로 일을 잘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 의원 여섯 분이 국무위원으로 가셔서 당정청간 소통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이 '국민눈높이에 충분하냐'는 질문에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설 연휴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청와대 개편까지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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