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위기로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미국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공적자금을 모두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금융시장 분석가들과 양대 모기지 업체의 지난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패니메이가 미국 정부에 배당금 형태로 지급한 금액이 오는 3월에 지급할 19억달러를 포함해 총 1364억달러(약 15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니메이가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으로 지원받은 1161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금액이다.

정부로부터 713억달러를 지원받은 프레디맥 역시 오는 3월 지급 예정분을 포함해 정부에 920억달러(약 102조원)를 배당했다.

금융위기 이전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였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부실화로 보유자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동반 부실화했고, 결국 지난 2008년 국유화를 통해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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