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교보증권은 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차별화된 수주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강록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49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음에도 유가 하락, 조선소들의 실적 악화 영향 등으로 주가는 수주 실적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올해도 유가하락에 따라 해양플랜트 발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차별화된 수주 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표이사 연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빅 배스(Big Bath)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내부적으로 비핵심 자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며 이는 빅 배스와는 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수주 실적으로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머스크, MSC 등 글로벌 탑 티어 선사들의 발주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머스크로부터 1.8만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수주했고 트랙 레코드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뛰어나 차별화된 수주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동사의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16.7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66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조선업황이 강하게 회복되지 않음에도 이 같은 수주 기대에 따라 조선업종 내 탑픽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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