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과거 아파트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홍 후보자의 부인 임모 씨는 지난 1999년 4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소재의 한 아파트로 혼자 전입을 했다.

임씨가 전입한 아파트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집이다. 서 장관의 부인은 홍 후보자의 누나다. 즉 임씨는 남편인 홍 후보자의 누나 집으로 잠깐 전입을 한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홍 후보자가 부모가 거주하던 분당 근처로 이사하려고 아파트 분양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도 이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당시 분양은 받지 못했고 홍 후보자는 이듬해 분당에 아파트를 구입했다"면서 "(위장 전입이)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2000년 11월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를 구입해 부인과 함께 전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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