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 코스피 시장은 정보통신(IT)와 금융이 중심을 잡고 조선·화학·건설·증권이 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3월부터 코스피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포트폴리오 교체효과에 힘입은 추가 상승, 추세적 변화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도 업종 선정에 대해 "실적 신뢰도가 회복되고 올 1분기 이후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는지, 밸류에이션과 가격 메리트가 유효한지, 부채비율이 낮거나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가지 기준의 교집합에 위치한 업종은 조선, 화학, 건설, 은행, 증권 업종"이라며 "밸류에이션·가격 메리트, 실적 기대감, 재무 안정성이라는 3박자를 갖춘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이 재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특히 주도권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고 밸류 매력도가 유효한 업종을 집중 매수해야 하는데 화학, 건설, 조선, 증권 업종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은 상태(underweight)"라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