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 "북한, 우린 싫어하지만 우리 돈은 좋아해"

미 국가정보국장 제임스 클래퍼. 사진=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자]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을 보는 시각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화제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미국 P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해 지난해 11월 초 방북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만찬 식대 지불을 요구받은 얘기가 나오자 "북한이 미국은 너무 싫어하지만, 우리 돈은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클래퍼 국장은 또 방북 당시 나이 든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과의 대화가 딱딱하고 긴장감 넘쳤던 것과 달리 자신들을 공항으로 안내했던 젊은 북한 관리와의 대화는 온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에 희망이 있다면, 또 변화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젊은 세대들에 의한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 희망이 있다고 믿느냐는 확인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어 미국의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해 테러 조직에 의한 위협보다는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작년 소니 해킹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북한이 제 3국의 도움 없이 독자로 사이버 공격에 나설 능력이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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