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3일 이서·북면 시작으로 읍·면 순회하며 ‘군민과의 대화’

<구충곤 화순군수가 3일 북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문화관광자원의 산업화 등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3일 이서·북면을 시작으로 읍·면을 순회 방문하는 ‘군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구 군수는 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 지역민과 격의 없는 ‘열린 대화’를 통해 군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군민과의 대화가 사전 질의자 선정 없이 일문일답으로 진행, 허심탄회한 대화로 소통하면서 지역발전과 화합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구 군수는 이서·북면민과의 대화에서 군정 목표인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화순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산업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화·관광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구 군수는 “이제는 문화가 돈이 되는 세상”이라며 “화순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에 역사와 예술의 옷을 입혀 산업화 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어 “지난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개방은 문화·관광 산업화의 시작”이라며 “지난해 시범운영기간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잘 보완해서 적벽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또 “올해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이 예정돼 있다”며 “이런 절호의 기회를 잘 활용해 화순을 문화·관광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구 군수는 지역민과의 소통에 대한 진솔한 얘기도 나눴다.

구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서 지역민의 건의가 많다는 걸 느끼면서 그 동안 소통을 많이 못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올 한해 동안 마음과 귀를 열고 군민과 소통하는 군정을 추진해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화순’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고, 올바르게 군정을 펼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군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한 주민은 “군민과의 대화가 즉석에서 건의사항을 듣고, 인원도 제한하지 않는 등 격식을 따지지 않다보니 조금은 어색한 점도 있었지만 진솔하고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한편 구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이서면 서석경로당과 북면 연정농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영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