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2주년…친환경 인증 농가수도 22곳으로 8곳 증가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에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들어선 지 2년여가 되면서 친환경 식재료를 섭취하고 있는 학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학교 수도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아 내놓은 운영성과에 따르면 2013년 2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문을 연 이후로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받아 급식을 먹고 있는 학생수는 3만2000여명(지난해 2월 기준)에서 4만1250명(지난 2월 기준)으로 약 9250명 가량이 증가했다.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는 학교도 남구 관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45개교에서 56개교로 11개 학교가 늘어났다.

일선 학교에 공급된 친환경 식재료 공급량도 증가했다.

올해 2월까지 일선 학교 56곳에 공급된 친환경 식재료 공급량은 331t으로, 1년 전 공급량 282톤보다 49톤(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을 하면서 남구지역 친환경 인증농가수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친환경 인증 농가수는 22곳으로 1년 전 14곳에 비해 무려 8곳이나 증가했다.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 및 로컬푸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타 지역 시·도 관계자들 사이에서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되고 있어 이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남구를 찾는 발걸음이 줄 잇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 사용 확대는 친환경 인증 농가수 증가 및 생태환경 개선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남구의 경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로컬푸드 직판장 조성을 위한 국비 30억원을 확보하는 등 친환경 급식으로 학생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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