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선 구간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남양주 별내지구를 연결하는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별내선 건설사업' 중 첫 시행 공구인 암사~별내 복선전철 3공구 건설공사를 3월 중 입찰공고한다. 별내선 복선전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다산 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 12.9km 구간의 복선전철(지하철)이다. 1조 2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서울 1곳, 경기도 5곳 등 모두 6곳의 정거장이 설치된다.
　
별내선은 모두 6개 공사구간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가 1ㆍ2공구를, 경기도가 3~6공구를 맡는다. 이번에 첫 공사가 진행되는 3공구는 서울시 시행 구간과 직접 연결되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수택동까지 2.38km 구간이다. 정거장 1개소가 포함돼 있다. 공사비는 1627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인 5공구 공사와 후속 4ㆍ6공구 건설공사가 2016년까지 착공된다. 도는 국비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2년 이전 지하철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사업기간 단축과 설계ㆍ시공간의 연계성 확보, 고품질 지하철 건설을 위해 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턴키)으로 3공구 공사를 추진한다. 도는 이르면 8월 중 사업자를 선정, 연내 공사를 시작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서울 지하철 2, 3, 5호선 및 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경기동북부 18만명 이상의 신규 택지 입주민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서울 진입시간 단축과 인근 주요 간선도로 교통량 감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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