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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마트가 러시아산 활 대게를 연중 최저가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는 조업량 감소로 시세가 치솟았던 러시아산 활 대게를 기존 판매가보다 32% 저렴한 2만6900원(大 사이즈)에 12일부터 일주일 간 이마트 전점에서 판매한다.

러시아 활대게의 지난 1년간 이마트 평균 판매가격은 3만800원(大 사이즈·마리)였다. 이마트가 러시아산 활 대게를 연중 최저가로 기획하게 된 것은 그동안 수입의 걸림돌이었던 어업규제가 올 들어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다.

러시아산 활 대게가 조업되는 오호츠크해의 올해 대게 쿼터물량은 약 5100t으로 지난해 4000여t 보다 27%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1㎏당 수입가격은 올해 1월 20달러 수준에서 이달 들어 15달러 선까지 낮아졌다.

과거 러시아산 대게의 경우 2012년 이후 러시아 원산지 신고 강화와 한·러 수출입 수산물 위생 약정 체결 이후 수입 물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올라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산 활대게의 수입량은 2012년 대비 20% 감소한 3662t이었지만 t당 수입금액은 28%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산지의 러시아 선단과 사전 직거래 계약으로 40t의 물량을 사전 계획, 가장 맛이 좋을 3월 초에 맞춰 대규모 행사를 기획했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킹크랩, 랍스타와 함께 고급 갑각류로 꼽히는 대게의 경우 지난해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날 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쿼터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활 대게 가격이 저렴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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