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순환골재 100%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안에 준공 가능한 건설공사 6곳을 대상으로 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해 국립공원, 캠핑장, 역사, 도로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골재란 암석이나 자갈, 모래 등 건설공사에 쓰이는 기초재료로 순환골재는 건설폐기물을 별도의 처리과정을 거쳐 재활용한 자재를 뜻한다. 그간 건설공사 성ㆍ복토용 등 단순한 용도로 활용될 뿐 건축구조용이나 도로표층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곳에는 많이 쓰이지 않았다.

국토부는 해마다 늘어난 건설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천연골재 채취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순환골재가 일정한 품질기준을 둬 시설물 안전이나 품질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이번 사업 이후 활용처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순환골재는 1㎥당 6000원 정도로 천연골재(1만1000원)보다 절반 가까이 가격이 낮다. 순환골재로 대체하면 사업비를 낮출 수 있으며 이번 시범사업의 경우 공사현장 가까운 곳에 순환골재 공급업체가 있어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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