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2일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당국이 이달 24일 출시 예정인 안심전환대출 금리가 2% 중반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대출자의 단기·변동금리를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타게 하는 게 핵심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주택저당증권(Mortgage Backed Securities) 발행금리와 연계된 금리를 제시할 예정인데 MBS 발행금리는 국고채 5년물과 연동돼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안심전환대출 상품 출시 안을 내면서 원금 전액을 분할상환하는 기본형 상품과 원금의 70%를 분할상환하고 나머지 30%를 만기에 상환하는 부분 분할 상품으로 나눈 바 있다. 20년 만기 전액 분할상환 상품의 금리는 2.8%, 20년 만기 70% 부분 분할상환상품의 금리는 2.9%로 예고한 바 있다.

당국이 제시한 2.8~2.9%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4일 상품 출시 때 적용되기 시작하는 금리는 이보다 0.25%포인트 정도 낮아진 2.55~2.65%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금리 인하 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예상금리 수준인 3%대 초반보다도 0.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 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2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그만큼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애초 금융위가 안심전환대출 상품의 출시 일자를 24일로 잡은 것 역시 금통위의 금리 결정을 상품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환대출 금리가 2% 중반으로 내려오며 그만큼 수요는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