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원전반대그룹이 12일 원전 자료를 추가로 공개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했다.

12일 한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자료 공개자는 지난해 사이버 공격자와 동일범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에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계속 사이버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사이버심리전에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 12월23일 소위 원전반대그룹이라는 측의 5차 자료공개 이후 사이버 공격과 유출된 자료는 없었으며, 오늘 공개된 자료는 훨씬 이전에 여러 곳에서 수집한 자료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대해 "아래아한글(1개)과 동영상(1개), 프로그램파일(2개), 그림파일(8개) 등 12개로, 고리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과거 5차례 공개된 일반문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사이버위협 특별점검을 통해 전사 이메일 계정변경, 정보보안 전문가 채용, 사이버관제센터 인력 확대, 보안시스템 추가보강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까지 원전의 안전운영 물론 업무용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일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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