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투수 류현진(27)이 올 시즌 첫 공식경기 1회 투구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아웃시켰다. 투구수는 열다섯 개. 볼넷과 삼진은 기록하지 않았다. 올해 공식경기 선발 등판에서 1회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라이브투구(타자를 세워 놓고 실전과 같이 던지는 투구훈련), 10일 불펜투구를 한 뒤 사흘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윌 마이어스(24)를 8구 승부 끝에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 데릭 노리스(26)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뛴 맷 켐프(31)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첫 회 투구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2회초 다저스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두 팀이 0-0으로 맞서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2013년) 이후 두 시즌 동안 시범경기 통산 열한 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패배 없이 1승 평균자책점 2.20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 2이닝만 투구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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