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오는 14-15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에서 제50회 고(故) 빙상인 추모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를 개최한다. 추모대회는 생전에 한국 빙속과 피겨 발전을 위해 헌신한 빙상인을 기리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추모 대상자 명단에는 초창기 연맹을 이끌었던 인사들 뿐 아니라, 한국 최초의 피겨 국제심판인 이병희 전 한양대 총장, 한국인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정연 (1936년 독일 칼무슈), 광복 전인 1940년대 빙속 일본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인들과 겨뤄 우승했던 편창남, 이효창 선수 등 다방면에서 한국 빙상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경기 진행에 앞서 대회 첫날인 14일 오후 12시부터는 고인의 가족, 빙상 원로 등을 초청해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경기를 시작한다. 대회는 초·중·고·대학부 및 일반부 경기로 하며 500m와 1000m, 1500m, 3000m(남자 5000m)가 열린다. 총 220명이 출전하며 15일에는 팀스프린트와 매스스타트가 시범종목으로 진행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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