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올해 대규모 입주가 예상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입주민들의 조기정착 지원에 나섰다.

행복청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1차 종합대책점검단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점검체제에 들어갔다.

행복도시에는 올해에만 1만9224가구가 입주하며, 이에 따른 유입인구는 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올해 행복도시 입주물량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입주한 2만6941가구의 71%에 달해 주택,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의 확충과 질적인 수준 향상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행복청은 지난달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종합대책점검단을 꾸렸다.

점검단회의에서는 ▲입주 전 주택품질 개선 ▲교통 기반시설(인프라) 지속 확충 ▲내부 교통망 확충 ▲대중교통체계 개선 ▲교통안전망 확보 ▲교육시설 공급 지원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 ▲고품격 여가 프로그램 지원 등 8개 분야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입주 전 민관합동 품질검사와 예비사용검사로 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내ㆍ외부 순환도로 추가 건설과 자전거도로, 지선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마을버스 도입 등 지ㆍ간선교통체계를 개편하고, 신설학교 개교 준비를 위한 추진단 및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생활 편의시설 현황 파악과 정보제공을 비롯해 민간상업시설 관찰(모니터링), 주민만족도 조사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관계기관들은 매월 실무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사전 해결하고, 매분기별 점검단회의때 이를 확인하는 체계를 올해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박명식 행복청 차장은 "올해는 행복도시에서 첫마을 이후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해"라면서 "종합대책점검단 운영을 통해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살기 좋은 행복도시가 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행복도시에는 올해 공동주택 1만7673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1551가구가 입주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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