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닝 공식 홈페이지)

샤오미, 스포츠브랜드 리닝과 제휴…'스마트 운동화' 제작
칩 내장해 사용자 운동 상태 분석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샤오미가 중국의 스포츠 브랜드 리닝(Li-Ning)과 합작해 '스마트 런닝화'를 제작한다.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16일(현지시간) 샤오미와 리닝이 기술제휴를 맺고 이용자의 운동 정보를 전달해주는 칩을 심은 운동화를 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 런닝화는 내장된 칩을 통해 사용자의 운동 상태를 샤오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전달해준다. 칩은 사용자의 자세가 올바른지를 확인해주고, 앱에서 목표 수준을 설정하면 현재 운동량이 얼마나 목표에 근접했는지도 분석해준다.

리닝은 중국의 스포츠 브랜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스포츠 스타들과 제휴를 맺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NBA와 마케팅 제휴를 맺었고, NBA 스타인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리닝에서는 웨이드의 이름을 딴 농구화를 출시하고 있다. 향후 웨이드가 샤오미와 합작 제작한 스마트 운동화를 신을 수도 있다.

샤오미는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리닝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의 웨어러블 기기 '미 밴드'를 제작한 화미 테크놀로지가 리닝과의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폰아레나는 보도했다.

이 운동화는 칩을 내장했다는 점에서 아이다스에서 출시한 '마이 코치 스피드 셀'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다. 마이코치 스피드 셀도 운동 정보를 앱을 통해 알려주지만 신발끈에 기기를 부착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리닝은 "우리는 중국에 있는 운동선수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한 런닝화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중국에서만 출시할 예정이다. 흥행에 성공하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관측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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