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추돌사고, 짜고 친 '보험사기'…'사기미수혐의'

람보르기니 추돌사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남 거제에서 일어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가 보험사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거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SM7 승용차와 슈퍼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추돌사고는 이들 운전자가 보험금을 목적으로 조작한 것이다. 두 차주는 평소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 측은 "SM7 운전자 A씨와 람보르기니 B씨의 말이 엇갈렸다"며 "사고 내용을 수상히 여긴 전직 형사와 보상직원 등이 조사에 들어가 이들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을 확인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며 A씨와 B씨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시인 받고 확인서도 받았다"고 전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맞다면 고소·고발 없이도 수사할 수 있기에 해당 보험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평소 아는 사이로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감행했지만 이번 사고가 크게 화제가 되자 이에 부담감을 느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차량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수리비가 1억4000만원에 달한다고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SM7 운전자의 직업과 연봉을 언급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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