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전자 임직원들이 각자 가진 전문지식과 재능을 활용한 기부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선다.

LG전자는 19일 구미 사업장에서 임직원 760여 명, 총 85개 팀으로 구성된 '2015년 라이프스 굿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라이프스 굿 봉사단'은 지난 2010년 31개 팀, 480여 명 규모로 발족했다. 매년 사내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의 참신성, 계획의 충실도 등을 검토해 팀과 참여 인력을 늘려와 지금은 2배 가까운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팀 별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활동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가진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보노 봉사팀'을 신설했다. 프로보노(Pro Bono)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나온 용어로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뜻한다.

1989년 미국 변호사협회 산하의 '로펌 프로보노 챌린지'라는 프로젝트에서 유래됐다.

이 팀은 IT, 통번역, 마케팅, 홍보, 디자인, 서비스 분야 등에 전문 기술을 보유한 임직원 약 30명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1년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일반 라이프스굿 봉사단 임직원들은 ▲미혼모 대상 리본 공예 교실 운영 ▲노인, 장애인 대상 전통악기 연주회 개최 ▲스쿠버다이빙 기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환경 정화 ▲장애인, 독거노인 대상 무료 집수리 등 개개인의 특기를 살린 참신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사회 봉사에 참여한다는 것이 라이프스굿 봉사단의 의의"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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