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제2의 중동붐을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하늘의 메시지"로 비유하며 성과창출 노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경제활성화를 해야 된다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것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이것이(중동 진출) 메시지라고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70년대 우리가 오일쇼크로 공황에 빠졌을 때 우리는 현실이 주는 그 메시지를 잘 읽었다"며 "바로 중동으로 진출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중동으로 나가서 피땀 흘린 결과 그것이 오히려 우리가 경제도약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중동 여러 국가에서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거기에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필요가 딱 맞는다"며 "이것이 어떤 우리에게 기회라고 생각이 되고 또 이렇게 일이 전개되는 자체가 이런 현실이 바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래서 적극적으로 여기에 뛰어들어 노력해 나갈 때 다시 한 번 경제재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그러한 믿음을 확실하게 갖고 우리가 방향 설정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달 초 중동 4개국 순방 성과와 관련해 "보건의료, ICT, 식품, 문화, 사이버보안 등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하기로 했고 현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많은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마디로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성과를 우리경제의 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는 순방 기관에 맺은 MOU와 약속에 대해 각 분야 별로 담당자를 지정하고 이행사업을 철저히 관리해주기를 바란다. 사후 관리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철저하게 관리도 하고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