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 캄프누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로 이겼다. 제레미 마티유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연속골을 넣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골을 만회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26일 원정에서 열린 라이벌전 패배(1-3)를 설욕하면서 22승2무4패(승점 68)로 선두를 지켰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4)와 격차는 4점을 벌렸다. 두 팀의 대결을 뜻하는 ‘엘클라시코’ 역대 전적에서도 90승48무92패로 따라붙었다.

초반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다. 전반 12분 카림 벤제마가 벌칙구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반대편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넣으며 응수했다. 리오넬 메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제레미 마티유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호날두가 반격을 이끌었다. 전반 31분 벌칙구역 정면에서 벤제마가 뒤꿈치로 내준 패스를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리그 서른한 번째 득점으로 선두 메시(32골)와 격차를 한 골로 좁혔다.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에 승리를 안겼다. 후반 11분 다니 알베스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올린 패스를 받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강한 땅볼 슈팅으로 반대편 골 그물을 흔들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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