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방향을 잡았다.

23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2.98포인트(0.15%) 오른 2040.22를 기록 중이다.

지난 뉴욕증시는 달러화 약세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만8000선을 회복했고 S&P500 지수도 21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역시 다시 5000선을 넘어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 금리·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견해를 내놓은 뒤부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1.08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리스는 국제 채권단이 제공하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유럽연합(EU) 채권단에 경제 개혁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이 사자세로 전환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억원, 112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10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1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4%), 음식료품(-0.04%), 섬유의복(-0.34%), 운송장비(-0.51%), 유통업(-0.25%), 전기가스업(-0.13%) 등이 하락세다. 종이목재(0.73%), 화학(0.31%), 비금속광물(0.84%), 철강금속(1.25%), 전기전자(0.45%), 건설업(1.61%)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20%), 현대차(-1.10%), 한국전력(-0.22%), 현대모비스(-0.79%), POSCO(-0.20%), 삼성에스디에스(-1.79%), 제일모직(-0.65%) 등이 약세다. NAVER(3.36%), SK하이닉스(1.28%), SK텔레콤(1.58%)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444종목이 강세를, 357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2종목은 보합.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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