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굳게 닫힌 아루아리움 앞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계속된 건축물 안전논란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2롯데월드몰 입점상인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영업정상화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제2롯데월드 입점상인들은 23일 박 시장에게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임시개장이 한 두 달 미뤄진데다 주차요금 완전유료화·주차예약제 등으로 큰 적자 상태로 영업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안전문제로 잇단 구설에 올라 지난해 12월 영화관·수족관의 영업이 중단돼 가뜩이나 적은 매출이 또 반으로 줄었다"고 호소했다.

앞서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일평균 방문객이 10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수족관과 영화관이 누수 및 진동 문제로 영업중단 되면서 5~7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들은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영업이 정지된 수족관·영화관 모두 안전조치가 마무리 됐다며 영업중단 조치 해제를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종업원 월급은 커녕 부도가 날 판"이라며 "수족관과 영화관을 조속히 개장해 주고 주차 규제도 해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측은 여전히 영화관·수족관 재개장 여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발생한 잇딴 안전사고로 시민의 불안이 높아진 만큼, 국민안전처·시민자문단 등의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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