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은 한국 밸류에이션의 회복의 출발점이다. 올해 코스피는 강세장으로 하단 1960에서 2250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4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 구간이 출현한다 하더라도 조정의 폭과 깊이 둘 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 구간은 달러화 약세와 동행해 왔다"며 "달러화의 방향성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미국 GDP의 비중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독주체제의 마무리 국면에서 코스피 레벨업이 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독주의 마무리 국면을 올해 2~3분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기 전후로 판단했다.

낮은 금리와 유가 하향 안정화 기조도 신 시장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금리가 낮고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신시장에 대한 글로벌 자금들의 갈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며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보다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따져봤을 때 주식이 더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윤 센터장은 "지금은 30년 주기로 오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행하는 시기"라며 "리스크를 고려하면 장기 채권보다 주식이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글로벌 컨슈머 섹터인 IT,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요즘 같은 금리 하락기에는 헬스케어, IT, 필수소비재 같은 컨슈머 업종이 탑픽"이라라며 "금리 상승기에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같은 사이클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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