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북이 하루빨리 평화와 질서를 존중하는 정상적 국제사회 일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천안함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4·29 재보선 지역인 인천 서·강화 을 지역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천안함 사건과 관련 "남북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떤 군사적 위협 도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영해를 지키다고 귀한 목숨을 바친 46명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나라 안으로는 안보를 더 튼튼히 해 다시는 그런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천안함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7년 기간 우리 국방과 안보는 참담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며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군내 각종 사건 사고와 방산비리는 이 정권의 안보의지와 능력을 의심케 한다"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또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의 산물인데도 새누리당은 안보를 바로 세우는 반성의 계기로 삼지 않고 종북몰이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 뿐"이라며 "새누리당은 천안함 장병들의 영령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방산비리에 대해 문 대표는 "단순한 부정부패가 아니라 국가안보의 구멍을 뚫는 국가 보안사범이며 안보를 돈과 바꾸는 매국행위"라면서 "사태가 이런데도 청와대와 정부는 책임지는 사람 없고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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