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투본의 고통 분담 발표를 환영한다"며 "지난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보험료율 27%인상, 연금지급률 삭감 등으로 보전금을 47%로 낮췄음에도, 더 내는 방안으로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재직자, 신입 공무원의 고통 분담 의지를 천명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공적 연금 약화 반대, 신규·퇴직·현직간의 형평성 있는 고통 분담과 직역 연금 특수성 반영 주장 등은 우리당의 입장과 공투본의 입장이 같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투본은 "더 내는 방향으로의 고통분담은 감수할 수 있다"면서도 "소득대체율은 현행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재직자와 신규공무원, 수급자는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며"직역연금의 특성인 소득비례연금의 원칙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고액연금 방지를 위해 소득상한 1.8배를 일정부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대변인은 "공적연금 강화 필요성 인식을 같이 했고 27일 재정추계 모델에도 합의했다"며 "여야 공무원 단체까지 공무원 연금 개혁 고통 분담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진전을 보였다"고 의미부여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사회적 대타협 정신이 다시 한 번 최선의 합의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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