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농수산업이 단순히 먹거리만 생산하는 그런 산업이 아니라 이제는 과학기술이 결합된 첨단 융복합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농축수산단체장과 대한상의, 농업계와 상생협력을 추진 중인 기업계 등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이기도 하지만 농수산업 발전에도 중대한 전환기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농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 보다 과감한 인식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쌀이 화장품으로 이용이 되고 곤충이 훌륭한 식량자원이나 의약품으로 활용이 되는 시대인 만큼 농업분야 R&D는 국가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 R&D를 통해서 창조농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갖춘 젊은이들이 농수산업 분야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농업분야의 창업 생태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개미가 절구통을 물어간다'는 옛말이 있듯 힘을 합하면, 그래서 농수산업계와 기업들이 손을 함께 잡고 노력을 해나간다면 우리나라를 얼마든지 농수산업 강국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며 "외국에 잘 나가는 것을 한류라고 하는데 K-푸드라고 해서 이쪽도 한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농축수산단체장, 대한상의 등 기업대표, 선도 농어업인 등 40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2013년 12월 박 대통령이 농축수산단체장과의 첫 오찬 자리에서 ‘농축수산 업계와 정례적인 간담회 자리를 갖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며 "‘농수산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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