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274위 장수정(20·삼성증권)이 2015 방콕 서키트 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랐다.

장수정은 2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번 대회 톱시드 히비노 나오(일본·세계랭킹 214윙)와의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1(5-7, 7-5, 6-3)로 역전승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 초반 발놀림이 무거웠던 장수정은 히비노 나오의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에 주춤하며 게임스코어 3-5까지 밀렸다. 이후 장수정은 두 게임을 만회하며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공격에 다시 흔들리며 게임스코어 5-7로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장수정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맞선 장수정은 2세트 중반까지 게임스코어 4-1로 앞섰고, 상대의 추격을 7-5로 뿌리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 장수정은 코트를 넓게 쓰는 스트로크로 상대를 괴롭혔다.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고, 코트 구석에 떨어지는 대각선 스트로크도 좋았다. 결국 장수정은 마지막 세트를 6-3으로 마무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장수정은 루키치 보이스라마(세르비아·세계랭킹 403위)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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