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쌀과 보리, 콩 등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식량자급률이 상승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곡연도(2013년 11월~2014년 10월) 식량자급률은 전년 47.5% 보다 2.3%p 상승한 49.8%로 집계됐다.

사료용 소비를 포함하는 곡물자급률도 전년 23.3% 보다 0.7%p 상승한 24.0%로 조사됐다.

식량자급률은 2011년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곡물자급률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작년 처음으로 상승으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자급률이 상승한 주로 원인으로 양호한 기상여건과 시장가격 호조 등으로 인한 쌀, 보리, 콩의 생산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양곡연도 국내 곡물 총 생산량은 483만t으로 전년도 457만t에 비해 5.5% 증가했다. 쌀은 재배면적이 줄었지만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400만t에서 423만t으로 5.6% 증가했다.

지난해 총 곡물 소비량은 2009만t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가정과 학교, 식당 등에서 쌀, 밀가루 소비 등 식량용 소비량은 480만t으로 전년 대비 약 1% 감소한 반면, 가공용 소비량은 431만t으로 전년 대비 1.7%, 사료용 소비량은 1038만t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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