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포항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항까지 2시간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포항 KTX 노선을 착공 5년 만에 완공하고 31일 신포항역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11년 만에 포항 지역도 고속철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포항 KTX는 신경주에서 포항을 잇는 38.7㎞ 신선을 건설하는 공사로 1조2126억원이 투입됐다. 신경주~포항 구간은 2009년,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연결공사는 2011년에 착공했다. 특히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구간은 운행속도를 시속 150㎞에서 200㎞로 증대, KTX 운행 효율을 높였다.

포항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항까지 새마을호 기준 5시간20분 걸리던 것이 2시간15분으로 3시간5분 단축된다. 31일부터 일부 열차가 운행되며 다음달 2일부터는 주중 16회, 금요일 18회, 토·일요일 20회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까지도 매일 2회 KTX 열차가 다닌다.

국토부는 경북 동해안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환동해권 교통·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부산~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사업의 일부이자 향후 북한을 거쳐 원산, 나진, 유라시아를 달려 유럽까지 이어질 대륙철도로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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