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일반기업의 사상 첫 1%대 회사채가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초저금리 상황에서 나온 사례로,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기업이 1%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7일 3년물 무보증 회사채 제115-1회 700억원어치를 액면금리 연 1.976%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회사채 제115-2회 1900억원, 제115-3회 1400억원 역시 각각 연 2.203%, 연 2.526%에 발행했다.

이번 공모에서 현대오일뱅크는 당초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추가 수요가 몰려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늘렸다. 흥행에 성공한 것은 다른 정유사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낸 것과 달리 현대오일뱅크는 2000억원 가까이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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