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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20대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술을 마시고 10명 중 1명은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의 음주율과 폭음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서울시가 공개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건강'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7.7%에서 2013년 60.7%로 증가했다. 월간 음주율은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 마신 비율을 뜻한다.

특히 여성의 음주율이 같은 기간 40.8%에서 45.1%로 뛰어 올라 남성보다 증가 폭이 컸다. 이 중 20대 여성은 55.2%에서 64.8%로 성별과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해 20대 여성의 폭음 비율도 9.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10명 중 1명은 폭음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가 규정한 폭음의 정의는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이다.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40대는 34.5%, 50대는 31.2%, 30대는 28.8%로 집계돼 경제활동이 많을수록 폭음도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시민의 성인 비만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인 비만율은 23.2%로 2008년(20.6%)보다 늘었다.

지난해 남성 비만율은 30.6%로 여성(16%)보다 훨씬 높았다. 남성은 20대에 22.3%였던 비만율이 30·40대에 30% 이상으로 급증했다가 50대 이상부터 서서히 낮아졌다.

여성은 20대에 6.8%에 불과했던 비만율이 30대부터 증가해 60대에는 28.9%를 기록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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